아내와 남편이 싸운다.
각자는 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주장한다.
주장과 설득을 넘어서 욕을 하고 마침내 폭력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조금씩 양보해서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휴전상태에 들어가고 때로는 칼로 물베기를 한 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러한 다툼이 파국으로 치닫고 결국은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요즘은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들이 이혼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다툼이 있고 그로 인해 이혼을 하려면 기회비용이 많이 든다.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기회비용 때문에 이혼하지 않고 어떻게 하든 해결책을 찾아 같이 산다.
심지어 남편이나 아내가 바람을 피워도 용서하고 같이 산다.
야박하게 얘기하면 기회비용이 만만치 않아서이다.

그런데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들은, 특히나 아내가 경제적 능력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
 기회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기회비용 계산을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기회비용 때문에 이혼을 못하고 있다 보면 앞서 얘기했듯이 칼로 물베기가 될 수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부부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때 이 기회비용을 충분히 고려하기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