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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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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운대정신과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2-08-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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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명체이며 생명체의 본질은 살려고 하는 의지다.
생명체들은 자신의 삶을 유지해나가가고 삶의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 짝을 짓고 자식을 낳고 또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일상적 생활에서 서로 의지하면서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인간이 삶의 길에서 위기에 봉착하고, 특히나 위기가 절체절명의 위기이면 인간은 아무도 의지 못하며 절대적 고독감에 빠지게 된다.
인간이 위기에 빠지면 첫째,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올 궁리를 하게되고 둘째, 누군가 자신을 위기에서 빼내어 줄 수 있는 타인의 도움을 찾는다.
이때 그러한 위기에서 스스로도 또 누군가의 도움으로도 빠져나올 수 없으면 사람은 절망하게 되고
그때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의 위로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절대적 고독감에 빠지는 것이 당연하게 된다.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아 남같이 사는 경우 한쪽의 부모가 심각한 암에 걸렸을 때
자식이 정서적 도움이 되지 못하는 다른 한 쪽의 부모를 원망할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암에 걸린 사람은 스스로 거기서 빠져나올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현재는 그 암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자신을 현재의 질곡에서 일상의 세계로 옮겨줄 것을 간곡히 희망한다.
배우자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그 배우자나 자식이 자신을 일상의 세계로 옮겨 줄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따라서 이 순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사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식의 입장에서 다른 쪽 부모를 원망하는 것은 자신이 절망에 빠진 부모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스스로도 빠져나올 수 없고 남의 도움을 받아서도 빠져나올 방법이 없을 때 인간은 세 번째 방법을 선택한다.
신이 자신을 위기에서 빼내어주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아직은 시간이 있을 때 신은 그 사람에게 유효한 구원의 방식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도 사후세계를 믿을만큼 신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면 마지막 순간도 순조롭게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절망속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절대적 고독 속에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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